[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이 외주업체 비용과 인사제도 개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적자가 지속됐지만 재무상황은 계속 나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오션은 올해 상반기 매출 3조2605억 원, 영업손실 2218억 원을 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4% 늘고 영업적자는 크게 감소했다.
▲ 한화오션이 외주업체 비용과 인사개편 비용 등으로 적자를 냈지만 재무상황은 계속 나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 한화오션 > |
한화오션은 생산일정을 맞추기 위해 사외 제작한 블록 물량이 늘면서 가공비와 외주비 등 예정원가가 늘고 인사제도 개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 겹쳐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예정원가란 제품 제조에 착수하기 전 향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을 더해 계산한 원가다.
다만 한화오션은 올해 반기말 연결기준 자산총계는 13조6천억 원, 부채총계는 11조3천억 원으로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본총계는 2조3천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542%에서 약 485%까지 크게 떨어졌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올해 안에 영업흑자로 전환하고자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큰 폭으로 개선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향후 안정된 영업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