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이 국내외 법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증가했다.

오리온은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777억 원, 영업이익 2114억 원을 냈다고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2022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6.6% 성장했다.
 
오리온 2분기 영업이익 6.6% 늘어난 2114억, 국내 해외 골고루 성장

▲ 오리온이 국내외 법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증가했다.


한국법인에서는 매출 5214억 원, 영업이익 818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17.5% 늘었다.

오리온은 “차별화한 제품력과 영업력에 기반해 스낵과 파이, 비스킷, 젤리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포카칩맥스, 꼬북칩 매콤한맛을 비롯해 닥터유와 마켓오네이처 브랜드의 경쟁력 높은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주요 채널의 매대 확대에 집중하는 등 공격적 영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는 데 발맞춰 안정적 제품 공급을 위한 생산능력 확대에도 나서기로 했다.
 
중국법인은 매출 5616억 원, 영업이익 895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1.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 판매 물량을 기준으로 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0.5%, 6.8% 성장했다. 
 
베트남법인은 매출 2010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을 냈다. 2022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2.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6% 줄었다.

오리온은 하반기에 파이와 비스킷 등 기존 제품의 판매 확대와 유음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실적 성장에 주력하는 한편 호치민과 하노이 공장의 증축 및 증설을 추진해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러시아법인은 매출 998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을 냈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6%, 영업이익은 37.6% 증가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7월 트베리 신공장이 본격 가동된 이후 현지 수요에 맞춰 제품 공급량을 늘리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높은 채널과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파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신규 카테고리인 젤리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고성장 기조를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