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 공정 자동화시스템 기업 코윈테크가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화시스템과 엔지니어링 수주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코윈테크는 올해 2분기 매출 957억원, 영업이익 126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36.6%, 영업이익은 400% 늘었다.
 
코윈테크 2분기 영업이익 400% 확대, 배터리 공정 자동화시스템 공급 늘어

▲ 배터리 자동화시스템 기업 코윈테크가 자동화시스템과 엔지니어링 수주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크게 늘었다. < 코윈테크 >


코윈테크는 배터리 시장이 확대되면서 관련 사업부문 전반에서 실적 호조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규모 수주가 2분기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된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바라봤다.

자동화시스템 사업부문에서는 고객사에 대한 턴키(Turnkey) 프로젝트 납품과 스마트 자동화 장비 제품을 중심으로 이익이 확대됐다. 턴키란 제품을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완성해 고객에게 인도하는 것을 말한다.

배터리 엔지니어링·소재 사업부문에서는 미국과 유럽지역 배터리 업체들과 맺은 계약과 함께 국내외 배터리 업체에 납품하는 전극 물량이 늘면서 매출이 확대됐다.

전극소재 사업은 원재료를 포일에 도포하고 믹싱, 코팅, 압연을 거쳐 배터리 양·음극을 만드는 사업이다. 배터리 엔지니어링은 공장 레이아웃 설계부터 설치와 시운전까지 도맡아 공급하는 사업이다.

코윈테크 관계자는 “글로벌 배터리·완성차 업체들의 투자 확대로 배터리 공정 자동화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무인운반차(AGV)와 자율주행로봇(AMR) 등 스마트물류 자동화장비 개발과 함께 다양한 배터리 형태에 맞춘 자동화시스템 공급을 늘려 하반기 글로벌 배터리시장에서 경쟁력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무인운반차는 리프팅, 견인, 운송 등 특정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미리 유도된 경로로 자동으로 움직이는 장치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