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가 4분기에는 G마켓에서 손익분기점을 맞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적자에 빠져 있는 할인점사업(이마트)을 놓고는 상품 차별화와 점포 운영 효율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 이마트가 4분기에 G마켓 손익분기점 달성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
이마트는 1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023년 하반기 중점 추진 전략으로 “성장 모멘텀 강화 및 집객을 통한 수익창출”을 제시하며 G마켓 관련 전략으로 4분기에 손익분기점을 맞추는 것을 주요 전략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로 베팅해 사들였던 G마켓에서 실적 개선에 본격적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2021년 6월 G마켓을 3조4400억 원가량에 인수했다. 하지만 이후 G마켓이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해 시너지를 보여주지 못했다.
G마켓은 상반기에 매출 5956억 원, 영업손실 221억 원을 냈다. 2022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8.9% 줄고 적자는 지속했다.
이마트는 G마켓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고수익 상품기획(MD) 판매에 집중하고 비효율 판매채널 및 일회성 프로모션은 축소하기로 했다. 물류운영 효율화, 통합물류서비스 제공, 활성 판매자 확장, 상품추천서비스를 통한 트래픽 유입과 구매 활성화 등도 추진한다.
이마트는 주력 사업부인 할인점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우선 더리미티드와 30주년 단독 상품 등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상품 개발에 힘을 쏟기로 했다.
재단장을 끝냈거나 상권이 확대된 점포 등 성장가능 점포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점포 공간을 최적화해 실적을 끌어올리는 방안도 동시에 발표했다.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홀세일클럽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우월한 아이템을 발굴해 집객 능력을 최대화하기로 했다.
노브랜드는 핵심 수익원 역할을 강화해 안정적 영업흑자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판매를 총괄하고 있는 SSG닷컴은 지속성장을 위해 고객 인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스토레텔링에 기반한 상품노출을 강화하고 고객리뷰 등 구매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의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계열사의 혜택을 모은 신세계그룹의 통합 유료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은 앞으로 W컨셉과 이마트24 등 계열사뿐 아니라 여행과 통신, 항공, 식음, 금융 등 외부 제휴사와도 손을 잡고 혜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