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는 주요 상장자회사들의 수익성 부진이 지속되면서 2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는 점이 반영됐다.
▲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LG가 주요 상장계열사들의 2분기 실적 하락 및 주가 하락에 따라 지분가치 감소가 있었다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천 원에서 12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LG그룹 사옥 모습. <연합뉴스> |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LG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천 원에서 12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1일 LG 주가는 8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최 연구원은 “LG화학과 LG전자 등 상장자회사들의 지분법손익 감소 및 주가 하락에 따른 자회사 지분가치 감소를 목표주가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 주요 상장계열사들은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LG화학은 석유화학사업 경쟁심화에 따른 판가하락에 악영향을 받았으며 LG디스플레이도 IT수요 부진에 따른 매출적자 기조가 계속됐다.
LG전자는 GM 리콜 관련 비용을 손실처리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에 매출비중의 약 66%를 차지하는 자동차 전지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IT(정보기술) 컨설팅 등을 하는 비상장 자회사 LGCNS도 2분기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19.4% 증가해 고성장세가 이어졌다.
LGCNS는 SBI서울보증 및 KB프라삭 등 LG그룹 외부고객층을 폭넓게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최 연구원은 “LG는 자사주 매입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LGCNS는 상장이 지연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