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태영건설이 부동산경기 불황에도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태영건설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188억 원, 영업이익 577억 원, 순이익 365억 원을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태영건설 2분기 영업이익 577억 내 흑자전환, 매출도 9188억으로 급증

▲ 태영건설이 부동산경기 불황에도 2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사진은 태영건설 서울 여의도 사옥.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8.9% 늘고 영업손익은 적자 74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직전 분기인 1분기와 견줘도 매출은 2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배 가까이 급증했다. 

태영건설은 2분기 실적 상승의 요인으로 양산 사송신도시 등 자체사업 준공과 종속회사를 포함해 추진 중인 사업을 본격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은 올해 8월까지 2조5천억 원에 이르는 신규수주를 확보했다. 

경기 성남시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태영건설은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전체 공사금액 3조5천억 원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1조 원가량을 수주했다. 

또한 7월 남양주 왕숙 국도 47호선 이설공사(지하화)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공사비 1조503억 원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확보했다. 

태영건설은 7월 말 발표된 2023년 시공능력평가에서 16위를 기록해 전년보다 한 계단 올랐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올해 신규수주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이 없는 사업이다”며 “자금시장 경색에 대비한 유동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재무강화에 전념하고 있다”며 “공공사업, 도시정비 등에서 우량 사업장 위주로 사업을 수주해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