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화장품 제조업체 한국콜마가 2분기 국내 법인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중국에서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려세웠다. 

썬(Sun) 제품을 중심으로 한 매출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콜마 2분기 영업이익 65% 뛴 557억, 고마진 제품 매출 증가로 호실적

▲ 한국콜마가 2분기 국내 법인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중국에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며 호실적을 거뒀다. 썬 제품을 중심으로 한 매출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콜마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997억 원, 영업이익 55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11일 공시했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19.3%, 영업이익은 65.8% 증가한 것이다.

2분기 순이익은 426억 원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89.5%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에서 연결기준으로 매출 2544억 원, 영업이익 347억 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51% 증가했다.

한국콜마는 “국내법인 수익성 개선 이유는 고마진 썬 제품 판매 확대와 인디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고객군 다양화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무석 법인 매출이 97%, 북경 법인 매출이 60%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특히 무석 법인에서는 썬 제품 매출이 증가해 전체 매출 비중의 35%를 차지하며 영업 흑자를 이끌었다. 

한국콜마는 “중국 법인에서 썬 제품 수요가 높아 집중 생산 공급하다보니 대량생산의 이익인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북미 법인에서는 캐나다가 1위 고객사로 도약하며 2분기 매출은 29%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미국 매출은 48% 증가했다. 주요 채널 내 인기브랜드 수주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한국콜마가 2022년 인수한 화장품용기 제조업체 연우는 매출이 1분기보다 26% 회복되며 흑자로 전환했다. 신규 고객사 발굴 효과로 유럽 매출과 일본 매출이 각각 39%, 20% 늘어 회복을 견인했다.

2018년 인수한 바이오헬스기업 HK이노엔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8.9%, 13.4% 각각 감소했다. 

MSD백신 매출이 55%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MSD백신 가격 인상 전 출하가 집중되며 호실적을 거둬 올해엔 매출이 조금 증가해도 눈에 띄는 성과로 나타나지 않는 기저 영향이 반영됐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