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지수 8월 정기변경 결과가 시장의 예상대로 나오면서 이에 따른 에코프로 등 편출입 종목의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8월 MSCI지수 정기변경에서 에코프로와 한미반도체, 한화오션, JYP엔터 등이 편입됐고 CJ와 이마트는 편출됐다”며 “편출입종목은 모두 기존에 예측됐던 종목으로 추가 주가 상승이나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바라봤다.
 
다올투자 "MSCI지수 정기변경 결과 예상대로, 에코프로 주가 영향 제한적"

▲ MSCI지수 8월 정기변경이 발표됐지만 편출입 종목이 추가 상승이나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MSCI 홈페이지 갈무리.


MSCI가 이날 오전 내놓은 8월 정기 지수 조정결과에 따르면 에코프로와 한미반도체, 한화오션, JYP 엔터테인먼트 등 4개 종목이 MSCI한국지수에 새로 들어갔다. 반면 CJ와 이마트는 빠졌다.

MSCI지수는 대표적 국제 주가지수로 그 가운데 MSCI한국지수는 국내 주식시장 대표종목들로 구성된다. MSCI지수 편입은 전체 시가총액과 함께 주식유통량을 고려한 유동 시가총액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시장에서는 이미 에코프로, 한미반도체 등이 이번 정기변경에서 MSCI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바라봤다.

이에 따른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는 만큼 향후 추가적 주가 움직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상당수 미국계 펀드나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등 거대 자금이 MSCI지수를 추종하는 만큼 시장에서는 지수편입 자체를 호재로 바라본다.

남 연구원은 “지난번에 편입에 실패한 에코프로는 이번에는 편입에 성공했다”며 “현대로템은 심사월인 7월 시가총액 하락으로 편입에 실패했지만 한미반도체는 7월 시가총액 급증으로 편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차전지주로 주목을 받아온 금양은 단기 급등종목으로 분류돼 편입에 실패했다. 

MSCI는 시총과 유동 시총 조건이 맞더라도 주가가 극단적으로 빠르게 상승하면 편입을 막는 조항을 두고 있다. 이 같은 사유로 에코프로도 5월에 편입이 불발됐다.

이번 지수 변경에 따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은 8월31일 종가를 기준으로 이뤄진다. 지수 효력일은 9월1일이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