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가 빌리프랩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하이브는 10일 CJENM으로부터 빌리프랩 지분 51.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분 취득 예정일자는 9월1일로 취득금액은 1500억 원이다.
▲ 하이브가 CJENM으로부터 빌리프랩 지분 51.5%를 인수하며 빌리프랩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
빌리프랩은 2018년 9월 하이브와 CJENM이 합작해 설립한 법인이다. 2020년 데뷔한 보이그룹 엔하이픈이 빌리프랩 소속이다.
기존의 지분 구조는 하이브 47.5%, CJENM 51.5%,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빌리프랩 대표 1.0%였다. 이번 계약으로 하이브는 김태호 COO의 지분과 합쳐 100% 지배력을 갖게 됐다.
하이브는 중장기 성장 전략인 멀티레이블 체제의 고도화를 위해 지분을 인수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멀티레이블 체제는 모든 레이블이 독립법인이면서 하이브 자회사 형태로 존재했기에 가능했다”며 “빌리프랩도 자회사로 편입돼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라인업은 한층 더 고도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하이브와 CJENM은 빌리프랩 지분 양수도 이후에도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빌리프랩과 아티스트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빌리프랩 지분 양수 이후에도 CJENM과 발전적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구창근 CJENM 대표는 “양사는 글로벌 아이돌 발굴과 육성, 음반기획과 제작까지 노하우를 쌓으며 함께 성장해 온 만큼 향후 K팝을 포함한 K컬처 전반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