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자산 5조 원 이상의 대규모기업집단들이 최근 3개월 동안 친환경 발전 및 에너지 사업 확장을 위해 계열사 10개를 신설하거나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화솔루션이 양평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에 마련한 태양광 스마트팜 모습. <한화솔루션> |
[비즈니스포스트] 자산 5조 원 이상의 공시대상기업집단인 대규모기업집단이 친환경 발전 및 에너지 사업 확장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최근 3개월(5~7월) 동안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내용을 공개했다.
대규모기업집단의 계열사는 올해 5월1일 3076개에서 8월2일 3083개로 7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정위는 이번 계열사 변동의 주요 특징으로 대기업들이 발전 및 에너지 사업을 키우기 위해 회사설립 및 지분인수를 적극적으로 진행한 점을 들었다.
LG, 한화, GS 등 주요 대기업들이 에너지 관련 기업 10개를 신설하거나 인수했다.
LG는 폐목재 등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업체 티더블유바이오매스에너지를 신설했다.
한화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신한우이해상풍력, RE100(재생에너지로 사용 전력의 100% 전환) 사업 추진을 위한 알이100솔라팩토리1호를 새로 설립했다.
GS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영동씨에이치피에스를 신설했고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 발전사업을 하는 위드인천에너지를 인수했다.
농심은 수소연료 발전업체인 밀양수소발전을 인수했다.
LS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는 엘에스영종스카이솔라를 새로 세웠고 전기버스 충전기업인 에스이모빌리티를 인수했다.
중흥건설은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안산그린에너지를 신설했고 아이에스지주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영위하는 욕지도해상풍력을 설립했다.
공정위는 이밖에 최근 3개월 대기업 계열사 변동내용과 관련해 OCI 및 동국제강의 지주회사 전환 추진, 대우조선해양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및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제외 등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