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질랜드가 100% 재생에너지 사용 국가에 도전한다.
8일(현지시각) 뉴질랜드헤럴드 등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뉴질랜드 넷제로 펀드’ 출범 계획을 발표했다.
▲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가 100% 재생에너지 사용 국가에 도전한다. |
힙킨스 총리는 펀드 출범 계획을 놓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리더로서 뉴질랜드의 경제적 잠재력과 의지, 목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투자 계획으로 청정에너지 분야의 기술 판도를 바꾸고 뉴질랜드의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 등 효과를 낼 것”이라며 “뉴질랜드는 재생에너지 기술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넷제로 펀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참여해 20억 뉴질랜드 달러(약 1조6천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뉴질랜드 정부와 블랙록은 펀드 기금을 바탕으로 다른 연기금, 민간 부분 투자를 받아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를 통해 현재 83% 정도인 뉴질랜드의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100%로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이날 세부적 투자 계획까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블랙록의 최고경영자인 래리 핑크 회장은 뉴질랜드 넷제로 펀드를 놓고 “이번 프로젝트는 블랙록이 탄소중립을 위해 단일 국가에 한 가장 큰 규모의 투자”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