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계획 확정 임박, 정부 보조금 7조 받는다 

▲ TSMC가 독일 드레스덴에 반도체 위탁생산공장을 신설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독일 당국은 7조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중국 장쑤성 난징에 위치한 TSMC 팹 16. < TSMC >

[비즈니스포스트] 대만 TSMC가 독일에 반도체 위탁생산공장(파운드리)을 신설할 것이라는 독일정부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다. 

독일이 TSMC의 반도체공장 건설비용 가운데 7조 원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보도됐다. 

7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TSMC는 8일에 이사회를 열고 독일 드레스덴에 110억 달러(약 14조3824억 원) 규모의 반도체공장 신설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독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독일 당국은 TSMC에 55억 달러(약 7조2천억 원)이 지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TSMC가 공장 건설비용의 50%에 달하는 정부 지원금을 확보한 것이다.  

TSMC는 공장 건설을 최종 확정한 후에 독일 당국과의 보조금 협약 또한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TSMC가 유럽 고객사들과 합작회사를 차려 반도체 공장을 운영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TSMC 반도체공장은 보쉬와 인피니온, NXP 등 유럽 자동차 반도체 고객사들과 합작회사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독일 공장에서 자동차용 마이크로컨트롤러 반도체 등에 쓰이는 28나노 공정 도입 계획을 앞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반도체 기업들과 공장을 함께 운영하면서 고객사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보쉬와 인피니온, NXP는 로이터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