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반기에도 기존 주도주들을 중심으로 매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소외주 갭 메우기가 끝나면 기존 주도주 위주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최근 국내증시에서 소외주들의 상승세는 단기에 그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
최근 2차전지 쏠림이 완화되자 소프트웨어, 화장품/의류/완구, 소매, 호텔 등 기존에 소외받던 업종들의 수익률이 높아졌다.
반면 IT가전, 화학, 철강, 자동차, 에너지 등 기존 주도주는 시장 평균 대비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쏠림 완화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높지 않는 소외주 업종으로 관심이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 연구원은 “이들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하자 수익률 갭 메우기가 촉발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적발표 시즌이 조만간 끝나면 다시 주도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 연구원은 “실적 시즌이 끝나면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하반기와 내년 이익 전망으로 이동한다”며 “소외주들의 이익 전망은 낮으며 기존 주도주들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12개월 영업이익의 최근 1개월 간 변화율은 소프트웨어가 1.5%, 소매가 1% 상승했으며 호텔(-1%), 화장품/의류/완구(-2%)는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틸리티(54.%), 반도체(12%) 조선(10%), 기계(8%), 자동차(6%)의 이익 전망치는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 연구원은 “2분기 실적시즌 종료 뒤 미래 전망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면 기존 주도주로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