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를 기점으로 식품 사업부문은 판매량을 회복하고 바이오 사업부문은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 CJ제일제당이 2분기를 기점으로 식품 사업부문이 판매량을 회복하고 바이오 사업부문은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 CJ제일제당 > |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43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CJ제일제당 주가는 7일 29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 피어(비교군 기업) 밸류에이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7.7배 등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2190억 원, 영업이익 345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31.7% 각각 줄어든 것이다.
조 연구원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원가 부담이 이어진 가운데 해외식품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나 낮아진 눈높이를 웃돌았다”고 봤다.
이전 3개 분기동안 역성장했던 국내 식품 판매량이 2분기를 기점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외식 물가수준이 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가공식품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는 점은 긍정적이다”며 “최근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 외식 수요를 가정식 수요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제품 등을 출시해 판매량 침체를 극복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가격인상에 따른 판매량 역성장이 3개 분기정도 지속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를 기점으로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CJ제일제당의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여겨졌다.
조 연구원은 “식품 사업부문은 해외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가 부담완화와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며 “바이오 사업부문은 글로벌 아미노산 시황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스페셜티 아미노산 성장을 통해 기저부담을 극복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CJ제일제당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7907억 원, 영업이익 1조348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9.0%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