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상반기 르노그룹에서 판매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신차 SM6의 흥행이 르노삼성차의 실적을 견인했다.
15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르노그룹의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는 156만7974대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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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 |
르노그룹이 거느린 세 개의 브랜드 가운데 르노삼성차가 상반기 가장 높은 판매성장률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상반기에 4만6917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 늘어났다. 르노삼성차의 판매 성장률은 르노(16.0%), 다치아(2.7%)를 앞섰다.
르노삼성차의 판매 호조로 르노그룹은 아시아지역에서 시장수요 증가율 3.8%를 상회하는 12.8% 성장률을 거뒀다.
티에리 코스카스 르노그룹 세일즈·마케팅 총괄부회장은 지난달 사내 인터뷰에서 “르노그룹 3개 브랜드 모두 잘하고 있지만 르노삼성차 판매는 25% 증가했다”며 특별히 르노삼성차를 언급하기도 했다.
SM6가 르노삼성차의 판매성장을 이끌었다. SM6는 3월 출시돼 4개월 만에 2만7211대가 팔려나갔다. 르노삼성차는 '프리미엄 중형세단'을 내세웠고 이런 전략이 효과를 내 SM6는 연간 판매목표 5만 대를 넘어 6만 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르노삼성차는 9월 중형SUV인 QM6도 내놓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QM6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전 세계 80개국으로 수출된다.
르노삼성차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모델인 QM6가 성공할 경우 르노그룹 안에서 르노삼성차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