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규 기자 mklim@businesspost.co.kr2023-08-07 08: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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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네이버가 공개할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 네이버의 기존 사업이 인공지능(AI) 서비스 '하이퍼클로바X'와 시너지를 통해 매출 향상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경기도 판교 네이버 사옥.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일 네이버 주식은 22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 연구원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의 AI시장에서 경쟁력뿐만 아니라 커머스, 콘텐츠, 광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플랫폼으로서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줄 것이다”고 바라봤다.
네이버는 8월24일 ‘단(DAN) 콘퍼런스’에서 생성형AI의 기반이 되는 하이퍼클로바X 및 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서비스 ‘클로바X’를 공개한다.
안 연구원은 “AI는 기술개발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모델과 결합돼 고객의 활용도를 향상시키고 사업적 생산성을 높이는 시너지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네이버가 20년 동안 서비스한 포털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에 AI가 적절히 조화된다면 실적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079억 원, 영업이익 372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10.9% 각각 증가한 것이다.
안 연구원은 “경기 둔화에서 불구하고 검색광고, 커머스 모두 성장했다”며 “디스플레이광고는 작년 대비 여전히 역성장했지만 하반기 경기 회복과 함께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