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경영진이 인도 상무부 장관과 만나 전기차 생산공장을 인도에 신설하는 논의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미국 네바다주 리노시에 테슬라가 증설하려는 기가팩토리 조감도. <테슬라>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 관계자가 인도 상무부 장관과 직접 만나 전기차 생산공장 건립을 논의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4일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경영진들이 7월 말에 인도 상무부 장관인 피유시 고얄과 비공개 회담을 가지고 인도에 테슬라 기가팩토리를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고얄 장관은 지난 6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만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이후 가장 고위급의 인물이다.
테슬라가 기가팩토리 신설을 두고 인도의 정부 주요 인사들과 꾸준히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는 현재 테슬라 차량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3’보다 25%가량 저렴한 2만4천 달러(약 3130만 원) 수준의 전기차 생산 공장 후보지로 인도를 저울질하고 있다.
테슬라와 인도 정부는 5월 중순까지 협상을 진행했으나 세금 문제로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테슬라가 계획을 철회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로이터의 이번 보도를 통해 테슬라의 인도 기가팩토리 설립과 관련한 계획이 아직 백지화되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로이터는 익명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테슬라의 경영진이 고얄 장관과 만나 공장 부지 할당과 전기차 공급망 구축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와 인도 상무부는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