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가 전 사업부문의 동반부진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KT&G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360억 원, 영업이익 2429억 원, 순이익 199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3일 공시했다.
▲ KT&G가 2분기 전 사업부문의 동반부진으로 실적이 후퇴했다. |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25.9%, 순이익은 41.3% 각각 줄어든 것이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담배 사업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 8881억 원, 영업이익 242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19.1% 줄어든 것이다.
담배 사업부문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를 취급하는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사업의 2분기 매출은 19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7.7% 줄었다.
KT&G는 “스틱의 판매량이 늘었지만 디바이스가 지난해 선재적 수출 물량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를 보이며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스틱 판매량은 36억3천만 개비였다. 이 가운데 해외 판매량은 22억1천만 개비로 1분기보다 3억7천만 개비가 늘어났다.
KGC인삼공사 등 건기식 사업부문은 2분기에 매출 2608억 원, 영업손실 10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 줄고 영업손실은 3.9% 늘었다.
KT&G는 “해외 여행수요 회복에 따라 면세 매출이 회복에 속도가 나고 있다”며 “소비침체 및 건기식 수요 감소 등으로 로드샵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사업부문은 2분기 매출 1137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1.3%, 영업이익은 73.5% 감소했다.
KT&G는 “3분기 스타필드수원 사업의 준공 임박에 따라 개발사업 규모가 축소돼 매출이 감소했다”며 “신규개발 사업 비용을 일시적으로 인식하며 영업이익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KT&G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347만 주를 사들여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을 위한 자기주식 취득기간은 8월4일부터 11월3일까지이며 총 소각예정금액은 2883억원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