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칠성음료가 2분기에 주류부문 영업이익이 급감한 탓에 수익성이 후퇴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7361억 원, 영업이익 50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1% 늘고, 영업이익은 8.1% 줄었다.
▲ 롯데칠성음료가 2분기 음료부문 실적이 증가했지만 주류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
사업부문별로 보면 음료부문에서는 매출 5379억 원, 영업이익 478억 원을 냈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에너지음료와 스포츠음료, 수출 등이 음료부문 실적을 견인했다. 에너지음료와 스포츠음료, 수출 등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28.2%, 19.9%, 24.1%였다.
롯데칠성음료는 기능성 포트폴리오 확대와 천연소재를 활용한 식물성 우유, 무카페인 콜라 등을 통해 올해 음료부문에서 트렌드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주류부문에서는 매출 1982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냈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5.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5.8% 줄었다.
소주와 청주, 즉석섭취음료(RTD) 매출은 각각 28.4%, 7.2%, 102.5% 늘었지만 맥주와 와인, 스피리츠 매출이 각각 21.7%, 18.3%, 10.9%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는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주정, 맥아 등 원재료비와 사업경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새 소주 ‘새로’의 1주년 마케팅 강화와 맥주 ‘클라우드’ 신제품 출시 등을 올해 추진할 과제로 꼽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생수법인과 해외법인, 기타법인 등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으로는 2분기에 매출 7962억 원, 영업이익 59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4.5% 늘었고 영업이익은 7.2% 줄었다.
2분기 순이익은 330억 원이다. 2022년 2분기보다 20.4% 감소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