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이 여객수요 회복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조5354억 원, 영업이익 4680억 원, 순이익 371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 대한항공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여행수요 회복에 힘입어 여객사업의 매출이 대폭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화물사업 매출은 공급확대와 수요 둔화에 따라 반토막났다. |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1% 늘었다. 영업이익은 36.4%, 순이익은 17.5% 각각 줄었다.
대한항공은 “빠른 여객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680억 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공급이 늘면서 공항비용, 운항비용 등이 함께 증가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 2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여객사업은 2억2210억 원, 화물사업은 9638억 원, 기타사업은 3506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여객사업 매출은 154.1%, 기타사업 매출은 22.2% 각각 늘었다. 화물사업 매출은 55.6% 줄었다.
대한항공은 “어린이날, 부처님 오신 날, 현충일 등 연휴 및 휴가철 수요 조기 유입 등으로 여객사업 매출이 대폭 늘었다”며 “여객 사업 정상화에 따른 벨리카고(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 증가 및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을 받아 화물사업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7~8월 휴가 시즌과 및 9월말 추석연휴로 여객사업의 호조세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은 휴가 시즌 및 연휴 기간 유럽, 동남아, 일본 등의 관광노선에 부정기선을 운항해 대응하기로 했다.
비수기에 접어든 화물사업에서는 신규 화주를 적극 발굴하고 신규 취항지인 정저우향 영업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