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기업 집단에 소속된 계열사의 7월말 시가총액이 올해 초보다 약 350조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 급등 영향으로 에코프로그룹과 포스코그룹의 시가총액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76개 대기업 집단 가운데 상장사를 보유한 73개 그룹의 상장사 338개의 종가기준 시가총액이 1월2일 1423조7366억 원에서 7월28일 1773조 9550억 원으로 24.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76개 대기업 집단 가운데 상장사를 보유한 73개 그룹의 상장사 338개의 종가기준 시가총액을 분석해 시가총액이 24.6% 증가했으며 2차전지 계열사를 두고 있는 에코프로그룹과 포스코그룹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는 조사결과를 1일 발표했다. 에코프로비엠 포항사업장. <연합뉴스>
에코프로그룹과 포스코그룹은 올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2차전지 사업 계열사를 두고 있어 가장 두드러진 시가총액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에코프로그룹은 올해 초 10위권 밖에 있었지만 7개월 동안 시가총액이 460.4% 급증해 네이버와 카카오그룹을 제치고 6위 그룹에 올라섰다.
포스코그룹도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168.2%의 고성장세를 나타냈다. 포스코그룹은 시가총액 순위가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랐다.
올해 시가총액 기준 대기업 집단 순위는 1위 삼성그룹, 2위 LG그룹, 3위 SK그룹, 4위 현대차그룹까지 순위 변화가 없었다.
HD현대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한화그룹은 조선업 관련주 주가 상승세로 30조 원 클럽에 입성하며 10위권에 들어섰다.
이 기간 증가한 시가총액 대부분이 배터리와 반도체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나왔다.
시가총액 증가분 가운데 78%가 배터리 및 반도체 관련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삼성SDI △SK아이테크놀러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홀딩스 등 10곳에서 발생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