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캐나다 배터리공장 생산능력 10% 확대, 연간 전기차 50만대 규모로

▲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가 현지 배터리공장의 생산용량을 10%가량 늘린다. 사진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위치한 넥스트스타 에너지의 사옥 조감도. <넥스트스타 에너지>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에 신설하는 배터리공장 생산능력을 늘릴 것이라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31일(현지시각) 현지언론 윈저스타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함께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짓는 배터리공장 생산능력을 기존 연간 45기가와트시(GWh)에서 49기가와트시로 10% 가까이 늘린다. 

윈저스타는 ‘넥스트스타 에너지‘의 최고경영자(CEO) 이훈성 전무의 발언을 통해 배터리공장 생산능력이 커질 것임을 확인했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가 캐나다 현지에 세운 합작 법인이다. 

이훈성 CEO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용 배터리도 함께 생산하려 했으나 계획을 수정했다”며 “순수 전기차(BEV)에 탑재되는 고에너지 셀 생산에 집중해 당초 계획보다 생산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윈저스타에 따르면 49기가와트시 용량의 배터리는 전기차 50만 대에 실릴 수 있는 양이다. 

구체적인 생산 시작 일정도 제시됐다. 

이훈성 넥스트스타에너지 CEO는 윈저스타를 통해 “2024년 7월부터 배터리 모듈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시점은 2025년 1분기로 알려졌다. 

그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공장 건설 비용이 당초 50억 캐나다 달러(약 4조8368억 원)에서 크게 높아졌다고도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150억 캐나다 달러(약 14조5104억 원)로 추정되는 캐나다 정부 보조금을 향후 10년에 걸쳐 지원받으면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한다. 

현재 신입사원 채용 절차 및 현지 배터리 공급사들과 협력해 공급망을 구축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훈성 CEO는 윈저스타를 통해 “캐나다 지역 사회와 계속 협력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