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깜짝실적’을 낸 데다 계열사 완성차의 자율주행 단계가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현대오토에버 차량SW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증권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 상향, 차량SW 부문 수익성 개선"

▲ 현대차증권이 1일 현대오토에버(사진)이 2분기 깜짝실적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현대오토에버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현대오토에버 기업홍보 영상 갈무리.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일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천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월31일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15만3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가 2분기 영업이익에서 시장추정치를 상회한 ‘깜짝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완성차 고사양화에 따라 현대오토에버 차량SW부문에서 내비게이션, 모빌진, HD정밀지도로 계단식 매출 급증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현대오토에버는 2분기 매출 7539억 원, 영업이익 527억 원을 거뒀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6%, 영업이익은 83.4% 증가했다.

특히 2분기 시장추정치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44%를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2분기 현대오토에버가 IT아웃소싱 단가 인상의 소급 적용과 차량SW 비중 확대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겹치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영업이익률은 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앞으로 차량SW부문에서 매출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계열사 완성차의 자율주행 단계에 따라 필요한 차량SW가 늘어나면서 관련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대표적으로 현대오토에버가 개발한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빌진은 전자제어 및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능을 향상시킨다.

이뿐 아니라 자율주행 3레벨에 적용되는 HD정밀지도 등도 현대오토에버가 개발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대자동차그룹이 레벨3 자율주행 상용화가 임박하면서 현대오토에버의 차량SW부문이 구조적 성장기 초입에 위치해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오토에버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414억 원, 영업이익은 18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9.91%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