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TX중공업 주식 매수의견이 새로 제시됐다. 

HD현대그룹의 일원이 되면서 영업확장 잠재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신영증권 “STX중공업 조선기자재 최선호주, HD현대 인수로 확장 가능”

▲ STX중공업이 HD현대그룹의 일원이 되면서 영업확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1일 STX중공업 목표주가 1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7월31일 STX중공업 주가는 8970원에 장을 마감했다. 

HD현대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STX중공업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한 STX중공업 주식 652만4174주와 제3자 배정방식으로 발행될 신주 536만4670주를 합쳐 813억 원에 인수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은 STX중공업 지분 35%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엄 연구원은 “이번 경영권 양도 계약건은 영업 확장 가능성을 가장 크게 가져갈 수 있는 인수주체에게 넘어간 사례”라며 “HD현대그룹은 제3자로부터 수주하는 선박엔진 제조 사업역량의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현재 25% 미만에 불과한 선박엔진 제조설비 가동률을 50%까지 높이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은 STX중공업 목표주가를 경쟁사인 HSD엔진과 비교해 산정했다. 

엄 연구원은 “HSD엔진은 아직 한화그룹 편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편입 기대감이 반영돼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STX중공업은 가동률 차이 등을 감안해 HSD엔진에 적용하는 주가배수에 20%를 할인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STX중공업을 새로운 조선기자재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