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슈퍼사업과 파르나스타워의 비용부담으로 3분기에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GS리테일은 지난해 GS건설의 파르나스호텔을 인수했다. 파르나스타워는 파르나스호텔이 짓는 건물로 9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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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연수 GS리테일 대표. |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GS리테일은 슈퍼와 기타사업부가 당분간 부진할 것”이라며 “3분기 말부터 파르나스타워의 임대 초기 공실에 따른 손실반영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준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GS리테일이 인도네시아 슈퍼사업에 진출하고 인터넷은행 등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따라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실적을 개선하기에는 이르다”고 파악했다.
GS리테일은 2014년 말부터 인도네시아를 공략하는 한편 지난해 말부터 편의점에 ATM을 설치해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의 점포역할을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S리테일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60억 원, 영업이익 7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6.9% 늘지만 영업이익은 2.7% 줄어드는 것이다.
2분기에 편의점사업은 호조를 보였지만 기타사업의 부진해 전체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GS리테일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51억 원, 영업이익 679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 줄었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은 2분기에 편의점이 435개 출점해 편의점사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며 “슈퍼마켓은 6개점을 확장했으나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에 편의점사업에서 매출 1조4011억 원, 영업이익 68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26.8%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