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3-07-28 16: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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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에쓰오일이 2분기에 정유 부문 적자 전환 때문에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에쓰오일은 28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196억 원, 영업이익 364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 에쓰오일이 2분기에 정유 부문 적자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1.7%, 영업이익은 97.9% 감소한 것이다.
순손실은 224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1조142억 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에쓰오일은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대규모 정기보수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로 인해 정유 부문이 적자로 전환했지만 석유화학과 윤활 부문의 이익 확대를 바탕으로 364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며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의 영향으로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정기보수에 따른 손실은 2556억 원, 재고 관련 손실은 675억 원이라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유일하게 적자를 본 정유 부문에서는 매출 6조 원, 영업손실 2921억 원을 냈다.
반면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매출 1조91억 원, 영업이익 820억 원을 거뒀다.
윤활 부문에서도 매출 8105억 원, 영업이익 2465억 원을 냈다.
에쓰오일은 3분기 실적 전망을 놓고 “대규모 정기보수가 7월 중 종료돼 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되면서 일회성 요인인 정기보수 효과가 사라질 것”이라며 “정제마진 회복과 수요 증가로 3분기 이후 빠른 영업이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