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연말 보통주자본(CET1)비율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추가로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 신한투자증권은 28일 하나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사진은 하나금융그룹 홍보영상 갈무리. |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 5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4만1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하반기 환율 안정, 우량자산 위주의 대출 성장으로 연말 13% 이상의 CET1비율을 달성하고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관련 기대감을 고려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가 상반기 KB금융지주나 신한금융지주와 달리 추가적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하지 않은 것은 CET1비율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지주는 CET1비율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CET1비율 13~13.5% 구간에서는 전년 대비 증가한 자본비율의 50%에 해당하는 자본을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CET1 비율이 13.5%를 넘으면 초과 자본을 주주환원에 사용한다는 방침을 정해뒀다.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CET1비율은 12.80%로 집계됐다.
하나금융지주는 KDB생명 인수합병 관련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상반기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는데 이유는 크게 2가지로 환율과 인수합병 불확실성이다”고 바라봤다.
이어 “인수합병이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전략임에는 동의하나 인수 이후 대규모 추가 자본 확충 가능성, 시너지 효과 발생 여부 등이 불편하게 다가온다”며 “투자심리 회복 차원에서 이른 시일 안에 관련 우려를 해소시켜 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지주는 17일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