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원가와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력 구조 효율화 및 북미 사업 구조조정 관련 비경상 비용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LG생활건강 2분기 영업이익 27% 급감, 인력 및 북미 구조조정 비용 반영

▲ LG생활건강은 2분기에 매출 1조8077억 원, 영업이익 157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27일 공시했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27.1% 각각 감소한 것이다. < LG생활건강 >


LG생활건강은 2분기에 매출 1조8077억 원, 영업이익 157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27일 공시했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27.1% 각각 감소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홈케어&데일리뷰티(HDB) 사업과 리프레시먼트 사업 매출은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뷰티 매출이 약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원가와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력 구조 효율화 및 북미 사업 구조조정 관련 비경상 비용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뷰티 사업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5% 감소한 7805억 원, 영업이익은 24.9% 감소한 700억 원을 기록했다. 

뷰티 사업은 국내 내수 채널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소비 회복 지연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백화점, 헬스앤뷰티(H&B) 등 순수 국내 내수 채널 매출은 증가했지만 코로나의 영향이 이어지며 면세 매출이 감소했으며 중국 매출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주요 채널 실적 둔화 및 사업 효율화 관련 비용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HDB 사업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5% 성장한 5460억 원, 영업이익은 53.6% 감소한 276억 원을 기록했다.

‘피지오겔’, ‘유시몰’ 매출이 증가하면서 데일리뷰티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과 협업을 확대하고 라이브 커머스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온라인 채널 강화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원가 및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사업 효율화 관련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리프레시먼트 사업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성장한 4812억 원,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602억 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등 제로탄산 및 에너지 음료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고 원가 관련 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