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국내사업 원가율 상승을 해외 대형사업 본격화로 방어했다.

대우건설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714억 원, 영업이익 2177억 원, 순이익 204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대우건설 2분기 영업이익 152% 급증, 원가율 상승을 해외사업으로 방어

▲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이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급증했다. 사진은 대우건설 홍보영상 갈무리. 


이는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52%, 순이익은 321.7% 늘어난 것이다. 

사업부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주택건축사업부문 2조1161억 원, 토목사업부문 5957억 원, 플랜트사업부문 4333억 원, 기타연결종속부문 1263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은 부동산 경기침체, 건설자재값 상승 등으로 원가율이 올랐지만 토목사업인 이라크 알포(Al Faw) 항만 공사, 플랜트사업인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Train7 등의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화하며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대우건설의 신규수주는 5조806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조7719억 원)보다 25.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4.3년 치 일감인 45조157억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수주가 기대되는 해외 대형 프로젝트가 있어 올해 사업계획 달성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올해 초 2023년 경영목표로 매출 10조9천억 원, 신규수주 12조3천억 원(국내 10조5천억 원, 해외 1조8천억 원)을 제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에 연이은 대규모 해외수주로 인해 연간 해외 수주목표인 1조8천억 원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이라크와 리비아 등 해외 거점국가에서의 후속 수주 및 신시장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여 올해 목표를 초과달성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