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웰푸드가 2분기에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롯데웰푸드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75억 원, 영업이익 49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했다.
▲ 롯데웰푸드가 2분기에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푸드사업이 실적에 부담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웰푸드 본사. <롯데웰푸드> |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11.4% 늘어나는 것이지만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2.7%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제과사업과 해외사업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을 것으로 보이지만 푸드사업에서 재고 부담이 지속됐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바라봤다.
제과사업에서는 2분기에 매출 260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2분기보다 4.6%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43.7% 성장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하 연구원은 “껌과 초코릿 판매의 호조세 지속 및 가격 인상 효과로 매출 성장이 이어졌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빙과부문도 가격 인상 효과 및 성수기 진입에 따른 일부 판매량 회복 등으로 외형이 성장해 영업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해외사업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8%, 32.7%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푸드사업에서는 매출은 0.4% 늘어났겠지만 적자로 돌아섰을 것으로 추산됐다. 유지 부문의 원유 시세 하락과 높은 원가 부담이 지속됨에 따라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하 연구원은 파악했다.
하 연구원은 “높은 원가에 매입한 재고를 소진하는 하반기부터 원가 부담이 해소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롯데웰푸드의 실적 전망치는 기존보다 하향조정됐다.
애초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583억 원, 영업이익 184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지만 각각 0.4%, 3.3% 하향조정돼 매출 4조2424억 원, 영업이이그 178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