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세대 64단 3D낸드 기술을 적용한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제품을 공개하고 올해 4분기부터 기업과 소비자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10일 미국에서 열린 반도체 컨퍼런스 ‘플래시메모리서밋2016’에서 SSD 신제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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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
삼성전자가 공개한 제품은 세계최초로 4세대 64단 3D낸드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정보처리속도를 높이고 고용량을 쉽게 구현할 수 있는 저장장치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고객들에게 차세대 3D낸드 기술 기반의 저장장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3D낸드 기술은 반도체 소자를 입체적으로 쌓아올려 기존 평면 낸드플래시의 용량한계를 극복하고 생산원가를 절감하며 성능과 전력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SK하이닉스와 도시바 등 경쟁사가 내년 초 48단 낸드 양산을 앞두고 있어 삼성전자가 이번에 64단 공정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앞선 기술력을 자랑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전에 적용했던 1세대인 24단, 2세대인 32단, 3세대인 48단 3D낸드 기술에서 모두 세계 경쟁사보다 빠르게 앞서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부터 64단 3D낸드를 적용한 SSD 신제품을 기업과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낸드플래시 기술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의 3D낸드 기술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라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발전한 것”이라며 “100단 이상의 낸드플래시 개발목표를 현실화할 수 있는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