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KT는 무선 및 기가인터넷 중심의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넘어섰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증권 "KT CEO 선임되는 8월 말 이후 투자심리 개선, 통신 최선호주"

▲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KT 주식의 투자심리가 8월 말 이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KT 목표주가를 4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KT 주가는 2만94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KT의 2분기 외형 성장은 견조한 B2C(기업과소비자거래) 통신업이 견인했을 것”이라며 “5G 가입자 보급률이 연말까지 70%에 육박하고 IPTV 가입자 보급률은 가구 대비 100%에 도달하며 유무선 모두 성숙기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KT는 2023년 2분기 매출 6조5883억 원, 영업이익 540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7.7% 증가하는 것이다.

KT는 유무선 사업이 모두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지속해서 의미있는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판매비 및 설비투자(CAPEX)의 효율적인 집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KT의 설비투자는 올해 상반기 1조 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천억 원 정도 감소하였으며 잔여 투자규모도 크지 않아 효율적인 투자집행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드라마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ENA 채널 콘텐츠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ENA 채널은 올해 상반기 7편의 드라마를 편성하며 주요 TV 네트워크 가운데 유일하게 편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총 13편의 드라마를 편성하며 tvN에 이어 2번째 드라마 채널이 될 것이 유력하다.

KT그룹의 자본력이 화력 지원을 계속한다면 ENA 채널은 1~2년 이내 톱티어 제작사로의 격상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됐다.

김 연구원은 “KT는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완료되는 8월 말 이후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통신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주가수익비율(PER) 6 이하의 밸류에이션(적정 기업가치) 매력, 7~8%에 달하는 배당수익률, 탈통신 사업의 매력 부각이 핵심 투자포인트”라고 평가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