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형석 미미박스 대표가 7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금을 또 유치했다.
미미박스는 ‘뷰티스타트업’이란 신개념을 내세워 화장품 전문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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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 |
미미박스는 10일 글로벌벤처투자전문회사인 포메이션그룹과 굿워터캐피탈이 이끄는 시리즈C를 통해 6595만 달러(약 7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미박스는 지금까지 모두 1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금을 유치하게 됐다.
미미박스는 이번에 투자받은 금액을 모바일 기술과 데이터인프라구축,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쓰려고 한다.
하형석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서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는 스타트업은 매우 드문 케이스”라며 “미미박스를 시작한지 4년6개월 만에 모바일과 화장품 및 바이오산업이 가장 유망산업으로 떠오른 것이 큰 규모의 투자유치 성공요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미박스는 하 대표가 2013년 9월 실리콘밸리벤처캐피탈과 이콤비네이터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해 설립한 회사다. 미미박스는 모바일에서 생소한 뷰티플랫폼을 열고 화장품 큐레이션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또 2015년에는 '아임미미' 등 4개의 자체 브랜드 제품도 출시했다. 최근에는 한류스타 송중기씨를 모델로 기용해 중국 온라인플랫폼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미미박스는 전체 온라인 매출의 83%가 모바일플랫폼을 통해 나온다. 앞으로 국내에서 자체 브랜드로 구성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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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박스 오프라인 매장. |
하 대표는 “미미박스의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 환경의 연장선으로 접근한다”며 “미미박스는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의 경계없이 훌륭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고객들이 우리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경험을 즐길 때 동시에 모바일과 온라인상의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미미박스의 글로벌 투자를 이끌어낸 포메이션그룹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손자로 LS가의 장손인 구본웅 대표(미국명 브라이언 구)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이끄는 벤처투자전문회사다.
구 대표는 “미미박스는 모바일에 능숙하고 제품품질에 민감한 최근 소비자들의 필요에 부합하기 위한 뷰티회사의 경영방식을 새롭게 정의했다”며“미미박스는 디지털로 움직이는 컨슈머브랜드 혁명의 미래를 시사한다”고 투자유치 배경을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