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건조물량 확대에 힘입어 영업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수주목표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SK증권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흑자 기조 안착과 수주목표 초과 달성”

▲ 삼성중공업은 선박 건조물량이 확대되면서 흑자로 전환하고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 삼성중공업 >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7800원에서 1만1천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8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선박 건조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매출단위당 고정비 감소와 선가상승 효과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에 22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2분기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 2조640억 원, 영업이익 680억 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4.7%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조선과 해양부문에서도 올해 수주목표를 무난하게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SK증권은 삼성중공업이 하반기 조선부문에서 카타르 2차 LNG운반선(LNGC) 14척, 쉐브론 LNGC 6척 가운데 잔여 4척을 수주할 것으로 바라봤다.

또한 대만 선사 에버그린(Evergreen)과 1만6천TEU급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하면서 컨테이너선 수주도 순탄하다고 파악했다.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단위로 길이 6m가량의 컨테이너 1개를 의미한다. 

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해양부문에서도 코랄 술(Coral Sul) 2차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FLNG)를 1기 수주하면서 올해 해양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다”며 “이를 고려하면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는 목표 95억 달러(약 12조 원)를 초과한 123억 달러(약 15조6천억 원)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향후 삼성중공업은 미국 델핀(Delfin), 캐나다 시더(Cedar), 크시 리심스(Ksi Lisims) 등 해외 선사들에서 한해 평균 1~2기(약 3조8천억 원)의 FLNG를 안정적으로 수주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