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소셜커머스 티몬에서 판매된 재규어 차량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판매와 관련해 협의된 사항이 아니라는 점 등을 들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티켓몬스터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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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
티켓몬스터는 10일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차량을 공급해 주는 딜러사와 사전 협의없이 진행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발표한 입장 가운데 이번 판매가 공식 딜러사와 협의된 사항이 아니라는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9일 “공식 딜러사 가운데 아무와도 공식적 협의가 없었다”고 밝힌 데 대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티켓몬스터는 “SK엔카직영과 계약을 체결한 뒤 재규어 차량을 공급해 줄 수 있는 딜러사를 지원받기로 하고 거래를 진행한 것”이라며 “SK엔카직영이 재규어의 공식 딜러사인 아주네트웍스와 협의했고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본사 측 마케팅 책임자와도 구두 협의를 진행했다고 티켓몬스터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티켓몬스터는 SK엔카뿐만 아니라 아주네트웍스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도 재규어 차량이 티켓몬스터에서 팔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티켓몬스터는 “판매와 관련된 모든 책임을 SK엔카직영이 지겠다는 내용이 계약서에 포함돼 있다”며 “이번 판매에 대한 모든 법률적 검토가 완료됐다”고 강조했다.
티켓몬스터의 주장대로라면 SK엔카직영과 공식 딜러사인 아주네트웍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모두 이번 판매에 대해 알고 있었으면서도 몰랐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 실무진 차원에서 계약이 진행되면서 윗선에 보고가 안 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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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사장.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9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공식 딜러사는 이번 판매에 대해 어떤 공식적인 접촉이나 협의를 진행한 적이 없다”며 “가격 등 모든 정보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또는 공식 딜러사와 협의된 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 손상, 소비자 혼란 야기 등에 대해 티켓몬스터에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티켓몬스터는 8일 재규어 XE 포트폴리오(정상가 5510만 원)와 알스포츠 모델(정상가 5400만 원) 20대를 각각 4810만 원과 4600만 원으로 할인한 가격에 판매했다. 준비된 물량은 3시간 만에 다 팔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