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중국사업의 호조로 2분기에 영업이익이 늘었다.
넥슨은 2분기 매출 381억 엔(약 4113억 원), 영업이익 134억 엔(약 1447억 원)을 냈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분기 27%에서 올해 2분기 35%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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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 |
넥슨 관계자는 “엔화 강세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감소했다”며 “환율이 일정하다고 가정하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4%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전체 매출 가운데 일본에서 내는 매출은 10%에 불과하다. 따라서 실적에 엔화가치 변동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는다.
중국에서 좋은 실적을 올린 덕분에 2분기에 영업이익을 늘렸다. 넥슨은 2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41%를 중국에서 거뒀다.
넥슨 관계자는 “중국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며 “마케팅비용, 변동비 등 비용이 줄어든 점도 영업이익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2분기 매출 가운데 39%를 한국에서 냈는데 특히 한국에서 모바일게임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26% 늘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게임 ‘히트’가 흥행을 이어가며 모바일게임 매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히트는 10일 현재 한국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매출순위 5위에 올라 있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넥슨은 2분기에 세계 각국의 게임개발사를 인수하거나 게임개발사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며 “하반기 ‘메이플스토리M’, ‘던전앤파이터 2D/3D 모바일’(가칭), ‘로브레이커즈’ 등 모바일게임과 PC온라인게임을 선보이며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