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DX가 그룹사의 친환경 미래소재 투자 확대에 따라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포스코DX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92억 원, 영업이익 34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5.1%, 영업이익은 137.4% 증가했다.
▲ 18일 포스코DX(사진)가 2023년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37% 늘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포스코DX 홍보영상 갈무리.
이에 따라 올해 들어 6월까지 상반기 누적 매출은 7758억 원, 영업이익 67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98.2% 늘었다.
이를 놓고 포스코DX는 “2차전지를 비롯한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로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 그룹사 대상으로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로봇 분야의 사업기회가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2차전지 소재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포스코홀딩스는 11일 그룹의 2차전지 소재사업 성장 비전과 목표를 발표하는 ‘제2회 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사업 밸류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까지 리튬 13조6천억 원, 니켈 3조8천억 원, 양극재 36조2천억 원, 음극재 5조2천억 원 등 모두 62조 원 매출을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존에 제시했던 2030년 친환경 소재사업 전체 매출 목표인 41조 원과 비교하면 목표치가 51%가량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그룹사가 2차전지 소재 생산공장을 확대하면 공장 자동화 설비 등을 담당하는 포스코DX도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리튬, 니켈, 양극재, 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 생산을 위한 공장에 적용되는 자동화 설비 및 제어시스템, 통합생산관리시스템, 창고자동화와 산업용 로봇 등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DX 관계자는 “고위험-고강도 산업 현장에 로봇을 적용하기 위한 컨설팅, 설계,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 포스코 그룹사를 대상으로 하는 로봇 자동화 솔루션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스마트물류에서도 신규 수주를 확대하기 위한 영업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