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이 경영권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권 회장의 아들인 권민석 사장은 30대에 아이에스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수업을 받으며 수직 계열화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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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사장. |
권 회장은 이를 효율적으로 경영하기 위해 2012년 100% 지분을 소유한 아이에스지주를 설립해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했다.
아이에스지주는 아이에스동서 지분을 51.5% 소유해 사실상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아이에스해운·한국렌탈·삼홍테크 등 21개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권 회장은 2012년 5월 아들 권민석 당시 부사장에게 아이에스동서 대표이사를 맡기며 본격적인 2세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권 사장은 1978년생으로 아이에스동서 대표이사에 선임될 때 불과 35세였다.
권 사장은 미국 보스턴대학교 경제학과와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해 자본시장과 투자금융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사장은 2014년에 건설자재 기업인 영풍파일과 그 자회사 중앙레미콘과 중앙물산도 인수해 ‘요업-콘크리트파일-건설’로 이어지는 건설부문 수직계열화를 구축하며 사업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아이에스해운과 아이에스인코비즈, 아모르소프트, 삼정이알케이 등 아이에서동서 계열사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권 사장의 누나인 권지혜씨는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행정학 석사를 받은 뒤 현재 아이에스동서에서 위생도기 등을 담당하는 이누스사업 총괄전무로 재직하고 있다. 권지혜 전무는 비데기업 삼홍테크와 아이에스건설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하지만 아직 지분승계 작업은 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권민석 사장과 권지혜 전무는 그룹 지주회사인 아이에스지주와 그룹 주축 계열사인 아이에스동서의 지분을 소유하지 않고 있다.
대신 권민석 사장과 권지혜 전무는 아이에스건설의 지분만 각각 70%, 30%씩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