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넷플릭스와 재계약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는 올해보다 내년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 하향, 넷플릭스 재계약 효과는 내년부터”

▲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내년부터는 넷플릭스와의 재계약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8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5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428억 원, 영업이익 13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49.5%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올해 2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이 공급한 작품의 방영회차는 총 77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TV에서는 23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는 7회가 각각 줄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방영회차가 30회 줄어들면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넷플릭스와의 재계약으로 작품별 마진 개선이 기대됐으나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TV광고 시장 위축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7467억 원, 영업이익 78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20.0%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하반기에는 넷플릭스에서 ‘이두나!’, ‘도적:칼의 소리’, ‘경성크리처’, ‘스위트홈 시즌2’ 등과 tvN에서 ‘경이로운 소문 시즌2’, ‘아스달 연대기 시즌2’ 등이 방영된다.

애플tv+를 통해서는 ‘더 빅 도어 프라이즈 시즌2’가 방영된다.

정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이 북미, 일본 등 현지 제작 편수를 확대해 외형 및 이익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방영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들은 대부분 넷플릭스와의 재계약 이전에 촬영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재계약으로 인한 마진 개선 효과는 내년에 유의미하게 나타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