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엘리멘탈’ 3주 연속 1위, OTT 정상 '악귀' 김태리 김태희에 '승'

▲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이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400만 관객 수를 눈 앞에 뒀다. 배우 김태리씨가 주연을 맡은 SBS ‘악귀’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 지난주 2위에 이어 이번주 첫 정상을 차지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이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400만 관객 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지난주 1~3위를 차지했던 드라마들이 서로 순위만 바뀌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7월7일~7월13일) 동안 엘리멘탈은 관객 107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367만 명이다.

6월14일 개봉한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 있고 열정 넘치는 불 원소 엠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물 원소 웨이드를 만나 우정을 쌓으면서 지금껏 믿어온 모든 것들이 흔들리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개봉 5주차를 맞은 엘리멘탈은 주간 관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보통은 영화 개봉 직후에 관객이 가장 많이 들고 시간이 갈수록 관객 수가 줄어든다. 하지만 엘리멘탈은 개봉 첫 주 이틀 만에 관객 9만 명을 모은 이후 2주차 65만 명, 3주차 82만 명, 4주차 105만 명 주간 관객 수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주에도 주간 관객 수가 줄지 않고 지난주보다 오히려 2만 명이 더 늘었다.

엘리멘탈은 ‘코코’를 3위로 밀어내고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국내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2018년 개봉한 코코는 누적 관객 수 351만 명을 기록했다.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국내 흥행 순위 1위에 올라있는 작품은 2014년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이다. 인사이드 아웃은 누적 관객 수 496만 명을 기록했다.

엘리멘탈 주간 관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고 인사이드 아웃과 누적 관객 수 차이가 129만 명까지 좁혀진 만큼 엘리멘탈이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국내 흥행 순위에서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주간 관객 수 2위는 새로운 영화 ‘미션임파서블:데드레코닝 파트1’(미션임파서블7)이 차지했다.

12일 개봉한 미션임파서블7은 이틀 만에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56만 명을 기록했다.

미션임파서블7은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를 추적하게 된 에단 헌트와 IMF팀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톰 크루즈가 에단 헌트역, 레베카 페르구손이 일사 파우스트역, 사이먼 페그가 벤지 던 역을 맡았다.

데드레코닝은 내용이 너무 길어서 파트1,2로 나눠 개봉하게 됐다. 파트2는 현재 촬영 중이며 2024년 6월 개봉한다.

미션임파서블 제작사인 스카이댄스미디어와 톰 크루즈는 데드레코닝 파트2를 미션임파서블 시리즈 최종장으로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5년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 때 부터 미션임파서블 시리즈 감독을 맡아오고 있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이번 작품이 최종장이 아니라고 말했다.

톰 크루즈는 외신과 인터뷰에서 “인디아나존스 시리즈를 40년 넘게 이끌어오고 있는 해리슨 포드처럼 나도 80세까지 미션임파서블 시리즈를 찍고 싶다”고 말했다.

톰 크루즈는 6월28부터 30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번이 11번째 내한이다.

3위에는 지난주에 이어 영화 ‘범죄도시3’가 이름을 올렸다.

5월31일 개봉한 범죄도시3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23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059만 명을 기록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1,2,3편 관객 수를 모두 합쳐 누적 관객 수 3천만 명을 돌파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누적 관객 수 3천만 명을 넘은 한국영화 시리즈에 이름을 올렸다.

주간 관객 순위 4위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운명의 다이얼’(인디아나 존스5)이 차지했다.

6월28일 개봉한 인디아나존스5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19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83만 명을 기록했다.

인디아나 존스5는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다이얼을 차지하려는 쫓고 쫓기는 위협 속에서 인디아나 존스가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새로운 모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디아나 존스5는 1편부터 4편까지 연출을 맡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아닌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08년 개봉한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이후 무려 15년 만에 돌아온 이번 영화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마지막 영화다.

인디아나 존스5에 이어 마블 애니메이션 영화 ‘스파이더맨: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스파이더맨)가 5위를 차지했다.

6월21일 개봉한 스파이더맨은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16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84만 명을 기록했다.

스파이더맨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다중우주(멀티버스)에서 다양한 스파이더맨들이 모여 있는 ‘스파이더 소사이어티’와 이들과 대립하는 주인공 마일스 모랄레스의 이야기를 그렸다.

2018년 개봉한 마블 애니메이션 영화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의 후속작이다.

속편인 ‘스파이더맨:비욘드 더 유니버스’는 2024년 개봉한다. 마블은 원래 한 편으로 제작하려고 했지만 내용이 방대해져서 2부작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OTT 순위에서는 SBS ‘악귀’가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14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6월29일~7월5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악귀가 1위에 올랐다.

악귀는 지난주 2위로 OTT 순위권에 첫 진입한 바 있다.

6월23일 첫 방송된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드라마다.

사전제작 드라마로 6월13일 촬영이 끝났다.

2021년 방영 된 tvN ‘지리산’ 이후 1년반 만에 복귀한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썼다. 지리산이 흥행에 실패한 만큼 김은희 작가가 악귀의 흥행을 위해 대본에 공을 많이 들인 것 같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은희 작가는 2014년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 이후 9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복귀했다.

악귀는 배우 김태리씨가 공무원 준비생 구산영역, 오정세씨가 민속학과 교수 염해상역, 홍경씨가 형사 이홍새역을 맡았다. 염해상역에는 원래 배우 공유씨를 캐스팅하려 했지만 일정상 무산됐다.

김태리씨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한다. 김태리씨는 2018년 ‘미스터 션샤인’, 2022년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tvN 드라마에만 출연했다.

2위에는 ENA ‘마당이 있는 집’이 이름을 올렸다.

6월19일 첫 방송된 마당이 있는 집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김태희씨가 마당이 있는 집에 사는 문주란역, 임지연씨가 주란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추상은역, 김성오씨가 주란의 남편 박재호역을 맡았다.

11일 마지막화가 방영됐다.

3위는 JTBC ‘킹더랜드’가 차지했다.

6월17일 첫 방송된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퀸 천사랑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준호씨가 킹호텔 본부장 구원역, 임윤아씨가 킹호텔 호텔리어 천사랑역, 김가은씨가 면세점 팀장 강다을역을 맡았다.

사전제작 드라마로 6월10일 모든 촬영을 마쳤다.

지난주 OTT 순위에서 각각 2,3위를 차지했던 드라마가 한 계단씩 올라갔고, 1위였던 드라마는 3위로 내려왔다.

장기간 1위 자리를 지켰던 ‘낭만닥터 김사부3’가 끝나고 OTT 순위 싸움이 매주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