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조정국면을 지나쳐 이제는 기업의 실적에 초점을 둬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심과 대우건설, 기아, 현대차가 시장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 유안타증권이 코스피가 조정국면을 지나친 가운데 어닝서프라이즈 확률이 높은 농심과 대우건설, 기아, 현대차에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조정 국면보다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다”며 “실적에 초점을 둬야 하는 상황에서 농심과 대우건설, 기아, 현대차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확률이 높다”고 바라봤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2596.93포인트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3거래일 동안 70.5포인트가 상승했다.
조정을 거쳤던 6월 중에 21거래일 동안 120.5포인트가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등세가 가파른 셈이다.
한동안 코스피지수 변동성도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은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25bp(1bp=0.01%포인트) 인상이 거의 확실시되는만큼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며 “증시가 당분간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중요해진 가운데 실적전망 수정치가 개선되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어닝서프라이즈는 최근 이전 3분기 연속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면 이후 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달성확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 연구원은 “2019년 이후 17번의 실적시즌 동안 한 종목의 어닝서프라이즈 달성 확률이 가장 높았을 때는 ‘이전 3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을 때였다”며 “그 이상으로 발생하는 어닝서프라이즈는 오히려 이후 분기 어닝서프라이즈 확률을 낮췄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농심과 대우건설, 기아, 현대차가 조건에 모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되면서 전년대비 증감률이 3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11개 종목을 스크리닝했다”며 “이 가운데 어닝서프라이즈 여부를 고려하면 농심과 대우건설, 기아, 현대차가 두 기준을 모두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