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KT&G가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KT&G 본사. |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KT&G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KT&G 주가는 8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KT&G는 올해 초 주주환원 계획의 하나로 반기배당을 실시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주 연구원은 “사상 첫 반기배당 시행이 기대되며 올해 총 주당 배당금은 5200원일 것으로 보인다”며 “시가배당률은 6.3%로 이 자체만으로도 높은 수준이지만 반기배당을 통해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KT&G는 2024년 이후 적용될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하반기 안에 발표할 계획을 세웠다.
주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과 함께 자사주 소각, 주당 배당금의 지속적 상향 등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며 “종합적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됐다.
KT&G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639억 원, 영업이익 256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22.0% 줄어드는 것이다.
올해 1분기와 마찬가지로 제조 원가 상승에 따른 마진률 하락, 수원 부동산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개발사업 수익 감소 등이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로 꼽혔다.
국내 담배부문 매출은 2022년 2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됐다. 궐련담배 시장점유율도 65.7%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헬스앤뷰티 시장점유율은 올해 1분기보다 0.2% 증가한 48.6%를 기록하며 점유율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주 연구원은 “해외 담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재고 조정 이슈가 있지만 이외 지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며 “KT&G의 계열사 KGC인삼공사는 내수 시장 실적은 부진하지만 중국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KT&G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320억 원, 영업이익 1조17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 늘고, 영업이익은 7.1%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