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미니언즈’ 캐릭터 마케팅을 활용한 화장품 출시로 3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미니언즈는 인기 있는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미니언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
|
|
▲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회장. |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9일 “에이블씨엔씨는 7월에 ‘미니언즈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2분기보다 고객들에게 크게 다가가고 있다”며 “3분기에 미니언즈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에이블씨엔씨는 7월12일 쿠션, 립크레용 등 총 4종 14품목으로 구성된 '미샤 미니언즈 에디션'을 선보였다.
하반기 화장품 매장수 확대도 실적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매장수는 6월 말 기준으로 740개로 지난해 말(720개)보다 크게 늘지 않았지만 올해 말까지 800개로 매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하반기 화장품 매장 개점이 늘어나면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블씨엔씨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61억, 영업이익 1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5.5% 늘어난 것이다.
2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84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6.4% 줄었다.
이 연구원은 “1분기에 출시된 미샤 브랜드의 라인프렌즈 에디션 마케팅 효과가 2분기에는 줄어들면서 고객 집객력이 약화돼 매출이 줄었다”며 “매출이 감소하는데 고정비는 확대돼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미샤는 올해 1월에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의 캐릭터를 제품 디자인에 활용한 ‘라인프렌즈에디션’을 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