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기존 출시 게임의 이벤트 영향으로 3분기 매출은 늘어나지만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엔씨소프트가 여름에 진행할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테스트가 주가에 변수를 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다올투자 "엔씨소프트 목표주가 하향, 3분기 매출 늘지만 영업이익 감소"

▲ 엔씨소프트의 기존작 이벤트로 3분기 매출은 증가하지만 마케팅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판교 엔씨소프트 본사.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 35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변경했다.

12일 엔씨소프트 주식은 28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는 6월28일부터 시작된 ‘리니지M’의 6주년 이벤트 성과를 중심으로 기존작의 매출 반등이 기대된다”며 “다만 ‘블레이드&소울2’의 아시아 출시 마케팅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더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기존작보다 신작이 투자포인트가 된다”며 “최근 TL의 기대감이 낮아졌기에 비MMORPG 신작 4종의 성과가 더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프로젝트G’를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었지만 2024년 초로 연기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엔씨소프트가 준비하고 있는 TL의 글로벌 테스트가 주가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김 연구원은 “국내 베타테스트(CBT)에서 혹평을 겪으며 사측도 TL의 문제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한 결과물이 글로벌 테스트에서 확인될 것이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464억 원, 영업이익 20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83% 각각 감소하는 것이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