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그룹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사업 진출을 지원한다.

KB금융은 차세대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국내 스타트업 10개 업체를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KB금융,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키울 ‘KB스타터스 싱가포르’ 10개 업체 선정

▲ KB금융이 해외진출을 지원할 'KB스타터스 싱가포르' 10개 업체를 선정했다.


KB스타터스 싱가포르는 국내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해외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해 올해로 2년째를 맞는다.

KB스타터스 싱가포르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KB금융이 싱가포르에 설립한 ‘KB 글로벌 핀테크 랩’을 통해 법인 설립 등 현지 진출에 필요한 사항들을 컨설팅 받는 동시에 전용 사무공간을 제공받는다.

KB금융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KB스타터스 싱가포르 선발 규모를 지난해 4개 업체에서 올해 10개 업체로 확대했다.

KB금융은 이번 KB스타터스 싱가포르를 ‘인공지능(AI)’을 비롯해 ‘헬스케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애그테크(첨단 농업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했다.

구체적으로 △H2O Hospitality(숙박·레저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통합 업무 솔루션 제공) △센트비(개인 및 기업용 해외 송금·결제 서비스 운영) △셀러노트(디지털 수입 물류 포워딩 플랫폼 '쉽다' 운영) △애그유니(고부가 가치 작물의 맞춤형 대량 생산을 위한 정밀 농업 솔루션) △케이크랩스(로컬 커머스 플랫폼 'Chaca Market' 운영) △메라키플레이스(비대면 의료 플랫폼 '나만의 닥터' 운영) △씨너지(블록체인 기반 신재생에너지 거래 플랫폼 운영) △에이젠글로벌(비금융 데이터 기반 AI 신용평가 플랫폼 운영) △핀투비(공급망 금융 플랫폼 제공) △하이파이브랩(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수탁 보안기술 제공) 등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 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KB스타터스 싱가포르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업에 대한 지원은 곧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