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돕는 프로그램을 통해 총 50억 원 규모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고물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하나 파워온 스토어' 프로그램을 통한 총 50억 원 규모의 상생 지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하나은행 50억 규모 소상공인 지원 사업 나서, 비용 절감·디지털 전환 돕는다

▲ 하나은행이 '하나 파워온 스토어' 프로그램을 통해 총 50억 원 규모의 지원사업에 나선다. 사진은 이승열 하나은행장(왼쪽)이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있는 모습. <하나은행>


하나 파워온 스토어는 2022년 4월 하나금융그룹이 소상공인의 사업장 환경 개선과 사업에 필요한 각종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그램이다.

하나은행은 이날 대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사에서 하나 파워온 스토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고효율 에너지 기기 및 전기료 절감 시스템 설치에 약 30억 원을 지원한다.

전국에 있는 1360여 개소 사업장에는 사업장별 최대 150만 원을 지원해 노후된 냉난방기기 등을 고효율 기기로 교체한다. 330여 개소의 사업장에는 사업장별 300만 원을 지원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선정한 우수 기술 보유 중소기업의 전기료 절감 시스템을 설치한다.

하나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2023년 4분기에는 하나 파워온 스토어 지원 사업으로 20억 원 규모의 디지털 인프라 및 마케팅 컨설팅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SK쉴더스와 함께 500여 개소의 소상공인 사업장에 키오스크, 인공지능(AI) CCTV, 클린케어 등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해 소상공인 사업장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다.

약 500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대1 맞춤 진단 및 경영 개선 컨설팅도 진행한다. 업종 및 개별 상황에 맞는 온라인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번 지원이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의미 있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시기에 다양한 분야에서 고통을 분담하고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상생금융을 통한 금융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