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2분기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 출하량을 크게 늘리며 세계시장에서 독주체제를 더욱 강화했다.
9일 전자전문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 9800만 장을 출하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81.5% 늘어난 것이다.
|
|
|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
상반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 출하량은 모두 1억8660만 장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8.4% 증가했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삼성전자에 이어 오포와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업체가 LCD 대신 올레드를 탑재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공급처가 늘어났다”며 “내년부터 애플 아이폰에 공급되면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스마트폰 올레드패널시장에서 점유율 99%로 독주체제를 점점 강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양산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공급량이 미미한 수준이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LG디스플레이가 현재 증설에 들어간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 생산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려면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보다 수년 앞서 시장에 진출한 만큼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해 올레드패널에서 당분간 독주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당분간 삼성디스플레이의 유일한 경쟁자는 LCD패널의 생산량을 늘리며 가격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BOE 등 몇몇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