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해외유학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격려인사를 하고 있다. < SK > |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해외유학생들에게 한국을 글로벌 선도 국가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1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면서 “대한민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가 된 것에 만족하지 말고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만드는 책무가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으로서 장학생들에게 격려인사를 전하며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뒤 나라를 재건한 70주 년이 되는 해이자 SK그룹 창립 70주년이 되는 해다”며 “OECD 원조를 받다가 OECD 국가가 된 유일한 나라인 대한민국이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정전 뒤 고도성장을 이룬 배경을 설명하면서 인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우물을 먹을 때 이 물을 만든 사람을 생각한다는 뜻을 담은 사자성어 ‘음수사원’을 들어 “장학생 여러분이 주변사람과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잊지 않고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의 선친인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4년 설립한 재단이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우수한 학생들이 해외 최고 수준 교육기관에서 박사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등록금뿐만 아니라 5년 생활비까지 지원하면서도 장학금 수여에 따른 의무조항이 없는 특징을 지녔다.
선친에 이어 1998년 한국고등교육재단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최태원 회장은 기존 장학 사업외에도 세계 학술기관과 교류를 넓히며 재단의 활동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