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교섭에서 파업할 가능성이 커졌다.

10일 HD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2023년 임금협상과 관련한 조정 신청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중노위 HD현대중공업 임금협상 관련 조정 중지 결정, 노조 파업 가능성 커져

▲ 10일 HD현대중공업 노사가 2023년 임금교섭에서 입장 차이를 보여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 노사가 ‘2023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중노위는 이번 임금 교섭에서 노사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HD현대중공업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법상 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과 함께 파업 찬반투표에서 절반 이상이 파업에 찬성하면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다.

찬반투표 결과는 11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근속 수당 인상, 임금체계 개편 전담팀 구성, 사회연대기금 출연 등의 내용이 담긴 요구안을 내놓은 상태다.

회사는 아직까지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지 않았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