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이 국정교과서시장에 진출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욱 SK증권 연구원은 9일 “비상교육이 국정교과서시장에 진출해 성장동력을 확보했고 2017년부터 해외 진출 관련 매출도 발생할 것”이라며 “성장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양태회 비상교육 대표이사. |
비상교육은 지난해 10월 국정교과서 발행사로 선정돼 올해 초등학교 국정교과서를 공급했다. 올해 1월에는 2017~2019년 초등학교 국정교과서 입찰에서 과학교과서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 연구원은 “국정교과서 관련 매출은 올해 276억 원, 2017~2019년까지 연간 218억 원가량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국내 교과서시장의 규모는 약 4천억 원이며 비상교육과 천재교육, 미래엔, 동아출판이 전체 시장의 8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국정교과서 공급업체는 입찰가격(20%)와 재무구조, 컨첸츠, 인쇄시설 등을 평가하는 정성평가로 선정된다.
비상교육의 해외교육시장 진출도 외형성장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상교육은 지난해 1월 잉글리시아이(English Eye)를 만들어 500일 만에 600호점을 달성했다. 잉글리시아이는 공부방 형태의 프랜차이즈사업으로 가맹비와 1인당 로열티를 수익원으로 한다. 잉글리시아이는 올해 말까지 800호점을 출점하고 향후에는 해외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비상교육은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스마트러닝 플랫폼 ‘윙스’를 개발했다. 스마트러닝이란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학습을 말한다. 윙스는 국내에 1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중국에서는 현지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비상교육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571억 원, 영업이익 30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